세운지구 삼풍상가·PJ호텔 부지…대규모 도심공원으로 탈바꿈

입력 2024-03-20 17:32   수정 2024-03-21 00:52

서울 종로구 세운지구 내 삼풍상가와 PJ호텔 부지가 도심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해당 사업을 시작으로 세운지구 내 노후한 상가를 헐고 단계적으로 공원화하는 ‘녹지생태도심’ 계획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1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종로3가동 일대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변경안은 세운상가 등 상가 군을 공원화하기 위한 세부안이 담겼다. 삼풍상가와 PJ호텔은 도시계획시설 사업으로 지정했다. 나머지 상가도 정비구역과 통합개발 또는 기부채납 부지와 상가를 통합 개발하는 방안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공원화를 유도한다. 상가 군은 세운상가,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PJ호텔, 인현(신성)상가, 진양상가 등 7개 건물이다.

삼풍상가와 PJ호텔 부지에 대한 시설 사업이 미무리되면 해당 부지 지상에는 약 1만1000㎡ 면적의 도심공원이 조성된다. 지하에는 15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이 들어서게 된다.

이들 부지는 2006년 재정비 촉진 지구로 지정된 뒤 오세훈 서울시장 첫 임기인 2009년 세운상가군 일대를 통합 개발하는 계획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2014년 재생과 보존 방향으로 계획이 변경된 이후 정비사업이 표류해 왔다.

서울시는 이번 변경안으로 민간 재개발이 활성화되고 낙후 지역이 녹지생태도심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했다. 세운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세운지구 내 약 13.6만㎡의 녹지를 중심으로 업무·주거·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세운지구 내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상가 군과 통합 개발하는 정비구역은 용도지역 상향 등 인센티브를 주고, 필요하면 공공에서 직접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지원 방안도 만들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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